공유하기
입력 2003년 1월 9일 16시 1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 겨울엔 ‘워시 오프’나 시트타입을
겨울엔 단연 보습용 또는 영양공급용 팩이 많이 쓰인다. 피부가 민감한 시기인만큼 피부에 자극이 큰, 떼어내는 것(‘필 오프’ 타입)보다는 물로 씻어내는 ‘워시 오프’ 타입 또는 영양 성분이 묻어 있는 얇은 천을 얼굴에 덮는 시트형이 적당하다. 피부 위에 바른 뒤 건조시키는 팩은 얼굴에서 피부 온도가 가장 낮은 볼부터 가장 높은 이마까지 볼→턱→코→이마의 순으로 발라야 전체적으로 건조 시간이 비슷해진다.
![]() |
‘워시 오프’ 타입으로는 태평양의 ‘라네즈 워터풀 워시오프 팩’ ‘아이오페 화이트젠 마스크’, 오리진스의 ‘아웃 오브 트러블’ ‘클리어 임프루브먼트’, 프레쉬의 ‘엄브리안 클레이 트리트먼트 바’ ‘로즈 페이스 마스크’, 애경의 ‘지젤드롬 마스끄 아뻬장’ ‘B&F 아쿠아 팩’, H20+의 ‘하이드레이팅 마린 모이스춰 마스크’ ‘씨 미네랄 머드 마스크’ 등이 있다. 시트 타입으로는 CNP스킨의 ‘코인 마스크 시리즈’ ‘이지 마스크’, 태평양 ‘헤라 하이드로 워터린 마스크’,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마스크’ ‘페이셜 화이트닝 마스크’ 등이 판매된다.
● 천연팩도 주의하자
여성들이 즐겨 쓰는 천연 마사지 재료는 우유, 요구르트, 달걀 흰자, 오이다. 천연 재료라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피부에 사용했을 경우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목욕탕이나 사우나에서 이 모든 재료를 사용한 ‘전신 마사지’나 팩을 받을 경우 재료의 상태, 팩에 사용되는 도구의 청결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이지함 피부과 최유진 원장은 “지성 또는 민감성, 아토피성 피부이거나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깨끗이 정제되지 않은 보디 오일이나 천연팩 재료 껍질에 남아있는 농약 때문에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먹는 것과 바르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론이지만 일부 피부과 전문의는 소화기 점막에 부담이 되는 특정 음식은 피부 표면에도 자극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모델로 피부과 서구일 원장은 “특히 유제품에 설사 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이 성분의 팩이나 마사지는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천연팩에 소금을 넣어 사용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소금의 염도가 생리 식염수(0.9%) 수준 이상일 경우 삼투압현상으로 피부 표면의 수분이 급격히 빠져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 천연팩 제조법 및 주의사항
서울 서초구 양재동 CNP차앤박 피부과 차미경 원장은 천연팩을 만들 때 △싱싱한 제철 과일을 이용할 것 △비타민 C 파괴를 막기 위해 금속 대신 플라스틱 강판을 택할 것 △팩은 약산성 또는 약알칼리성(PH 5∼8)이어야 피부에 무리가 없으므로 산도가 강한 레몬이나 모과는 생수 밀가루 해초가루 등과 섞을 것 △처음 사용하는 재료라면 팔 안쪽, 귀 밑 등에 동전 크기 만큼 발라 테스트해 본 뒤 얼굴에 사용할 것 등을 조언했다.
△중성, 지성피부에는 토마토즙 3큰술에 밀가루 1큰술을 섞은 토마토팩,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간 당근 2큰술에 요구르트 한 큰술, 밀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 당근팩, 가루로 만든 약쑥을 스킨에 묽게 갠 뒤 밀가루를 넣는 약쑥팩 등이 적당하다. △건성피부에는 플레인 요구르트 2큰술에 밀가루, 꿀을 약간 넣은 뒤 얼굴에 바르고 거즈를 덮어 두는 요구르트팩, 껍질째 간 사과와 밀가루를 섞은 사과팩, 달걀 노른자 1개, 밀가루 3큰술, 물을 섞은 달걀팩이 적당하다. △악건성피부에는 비타민 A가 많이 들어있는 바나나팩이 좋다. 으깬 바나나 1큰술에 달걀 노른자 1개를 푼 뒤 밀가루를 섞는다. △민감성 피부의 경우 살균이 되지 않은 천연팩보다 피부 타입에 맞게 정제돼 제품화된 팩이 더 적당할 수 있지만 오이와 밀가루 레몬을 섞은 오이팩, 감자를 갈아 밀가루와 섞은 감자팩 정도는 괜찮다.
(도움말:CNP스킨, 크리니크, 태평양, 애경, 프레쉬 촬영협조:CNP차앤박피부과)
글=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사진=신석교기자 tjrr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