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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6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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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안 미술공간의 성격을 재규명하고 그동안 활동을 평가하며 지속적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서울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국내외 대안 공간들이 참여해 대도시 서울을 예술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전시회도 개최된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인사미술공간(02-760-4720)은 12월 6,7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대회의실에서 ‘2002 국제 대안공간 심포지엄’을 연다. 제목은 ‘도시의 기억, 공간의 역사’. 발제자는 폴란드 바르샤바, 터키 이스탄불,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 레바논 베이루트, 인도네시아 요그야카르타, 중국 베이징, 일본 기타큐슈, 홍콩, 한국 서울 등 세계 9개 도시에서 온 12명.
인사미술공간 백지숙 큐레이터는 “그동안 미국과 서유럽 중심으로 주류 미술을 국내에 소개해 왔던 방향을 틀어 또 다른 각도에서 시도되는 국제 네트워킹”이라면서 “도시와 미술을 연계시키는 최근 전시 경향을 밀도있게 점검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다른 도시의 문화적 영양분을 섭취해 그 허기를 달래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심포지엄을 계기로 열리는 대안공간 네트워크전은 ‘대안공간 풀’, ‘쌈지스페이스’, ‘갤러리 보다’, ‘대안공간 루프’, ‘일주아트하우스’,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인사미술공간’ 등 7개 공간에서 열린다.(표참조) 참여작가는 30여명, 주제는 ‘럭키 서울’. ‘럭키 서울’은 50년대 유행가 제목으로 잘 살아보자는 한국인들인의 열망을 대변하는 코드다.
빠름과 효율이라는 논리로 개성을 잃어버린 서울의 황폐함과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서의 역동적인 서울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다. 다음은 공간별 전시주제와 기간, 참여작가 명단표.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 공간별 전시주세
대안공간 풀 ‘도시와 인권’(02-735-4805) 29∼12월10일 외국인 노동자들의 자연스러운 영상.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도시와 건축’(02-733-0440) 12월6∼28일 전후 서울의 곳곳에 새겨져있는근대의 흔적들. 갤러리 보다 ‘도시와 영상’(02-725-6751) 12월4∼17일 다양한 작가들의 주관적 경험과기억으로 만든 옴니버스. 쌈지 스페이스 ‘도시와 마이너리티’(02-3142-1693) 12월1∼31일 상이한 인종, 문화, 집단들이공존하는 서울의 모습. 대안공간 루프‘도시와 인간’(02-3141-1377) 12월5∼31일 이중적인 도시인들의 모습. 일주아트 하우스 ‘도시의 기억’(02-2002-7777) 12월6∼23일 성장과 속도로 기록된 서울의 이면 인사미술공간‘도시와 대안공간’(02-760-4720) 12월6∼18일 레바논 베이징 이스탄불 등 각 도시속대안공간들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