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진찰료 인하”…金복지 “병원 수가체계 조정”

  • 입력 2002년 9월 19일 16시 55분


내년부터 의원의 진찰료와 조제료는 인하되고 입원료는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립 병원과 특수법인 병원의 일부 진료과목 전공의에게 월 50만원의 수련보조수당이 지급된다.

김성호(金成豪) 보건복지부장관은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서울대 산업정책연구원 주최 ‘병원 경쟁력 포럼’ 조찬강연에서 “의약분업 추진 당시 의원과 약국의 진찰료와 조제료를 집중 인상해 의원 개원이 늘어난 반면 병원 경영난이 초래되고 일부 전문과목의 전공의 지원율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동네의원 개설이 늘어나고 전문의가 부족해진 병원이 의사의 인건비를 올리면서 도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진찰료와 조제료 입원료 등 수가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급여 지급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의료기관별 균형을 맞추고 병원 경영의 정상화를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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