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만명 귀성…60% "20일 출발"

  • 입력 2002년 9월 16일 18시 44분


올 추석 연휴에는 약 2300만명이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는 온라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엔아이코리아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공동으로 최근 인터넷포털사이트 ‘다음’ 회원 3만69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추석 연휴에 이동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51.0%였는데 이를 인구수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약 2300만명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해 건설교통부가 추정한 추석 연휴 이동 인구 3000만명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이번 추석은 연휴기간이 짧은 데다 수해까지 겹쳐 고향에 가지 않으려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출발 예정일은 연휴 첫날인 20일이 59.6%로 가장 많고 전날인 19일이 21.6%였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날은 22일(39.5%)과 21일(34.9%)로 나뉘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기간 내내 교통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가 시작되는 20일의 지역간 이동 인구 추정치를 보면 서울 경기 지역에서 출발하는 인구가 약 630만명으로 이날 전체 이동 인구 추정치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시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74.6%로 가장 많고 버스(11.3%) 기차(5.5%) 비행기(1.4%) 순이었다.

‘엔아이코리아’는 네티즌들의 연령 및 성향 등을 고려해 조사 결과에 독자적인 가중치를 적용하는 방법을 개발해 인터넷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나선미 전문위원 sunny6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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