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테디에게 무슨 일이… ´바다에 간 곰인형´

  • 입력 2002년 8월 27일 17시 19분


◇바다에 간 곰인형/이안 벡 글 그림/30쪽 7000원 웅진닷컴(만 3∼7세)

엄마가 글 못읽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아할 예쁜 그림책.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오후, 여자아이 릴리와 곰인형 테디는 바닷가에 놀러왔어요. 릴리가 아이스크림을 사러 간 동안 테디는 모래성을 지키고 있었어요. 그런데 장난꾸러기 강아지가 테디가 깔고 앉은 수건을 잡아 당겼어요.

테디는 이리쿵 저리쿵 끌려다니며 모래성에서 점점 멀어져 바다 옆으로까지 왔어요. 그런데 이를 어쩌죠?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어요. 테디는 옴짝달싹 할 수 없었어요. 그때 머리 위로 갈매기 몇 마리가 날아갔어요. 마음씨 좋은 갈매기 아저씨가 내려와 테디를 붙잡아 줬어요.

맙소사! 갈매기가 그만 테디를 놓치고 말았어요. 갑자기 무시무시한 파도 소리가 들렸어요. 파도는 테디를 들어올려서 모래밭에 철썩 내동댕이쳤어요.

그때 릴리가 아이스크림을 사서 돌아왔어요. 릴리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우리 테디가 왜 이렇게 젖었지’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 알고 있어요. 그렇죠?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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