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드레스 코드]패션공식 독해법 ´캐주얼 쉬크´

  • 입력 2002년 8월 8일 16시 11분


'캐주얼 쉬크'보다 좀 더 화려한 분위기의 파티에서 제시되는 코드. 이국적인 플라워 프린트의 캐미숄 블라우스와 티어드 (tiered) 스커트, 스트랩 샌들을 곁들였다. 남성은 따뜻한 색감의 핑크니트에 그레이 치노 팬츠를 연출해 로맨틱한 이미지를 냈다.

'캐주얼 쉬크'보다 좀 더 화려한 분위기의 파티에서 제시되는 코드. 이국적인 플라워 프린트의 캐미숄 블라우스와 티어드 (tiered) 스커트, 스트랩 샌들을 곁들였다. 남성은 따뜻한 색감의 핑크니트에 그레이 치노 팬츠를 연출해 로맨틱한 이미지를 냈다.

▼캐주얼 쉬크: 시대별로 유행 변화… 최근엔 ‘에스닉 룩’ 인기▼

‘get-together: dress code-casual chic’(겟투게더: 드레스 코드-캐주얼 쉬크)’는 회의 또는 친목모임에 ‘캐주얼 쉬크’라는 드레스 코드에 맞는 옷차림을 하고 나타나라는 암묵적인 강요다.

‘세련된 캐주얼’이라는 모호한 의미를 가진 ‘캐주얼 쉬크’는 최근 2∼3년새 각종 모임에서 자주 제시되는 드레스 코드다. ‘스마트 쉬크(smart chic)’나 ‘드레시 캐주얼(dressy casual)’도 거의 같은 뜻으로 통용되는데 어느 것이든 최근의 패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옷차림이어야 한다는 데 포인트가 있다.

재 캐나다 교포인 장혁씨(33·하나은행 투자개발그룹 고문변호사)는 “최근에는 ‘캐주얼 쉬크’가 ‘로맨틱 히피룩’과 동의어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 변호사는 “‘캐주얼 쉬크’가 제시됐을 때 80년대는 ‘진(jeans)’을 입었고, 미니멀리즘이 득세한 90년대 중반까지는 거의 정장에 가까운 차림을 했다. 90년대 말부터는 ‘오리엔탈 무드’ ‘에스닉 룩’이 인기”라고 전했다.

‘캐주얼 쉬크’만큼 각광받는 드레스코드인 ‘로맨틱 히피’는 장식성이 강한 넓은 벨트를 매고 하늘하늘한 소재에 페이즐리 무늬가 프린트된 블라우스, 옆 라인에 수술이 달린 고급스러운 벨보텀 바지 또는 어깨를 드러내 입는 러플 달린 셔츠에 역시 작은 프릴이 달린 스커트를 함께 매치하는 최신 유행 코드다. 남성의 경우 밝은 색의 깔끔한 셔츠에 진 또는 면 팬츠를 곁들이고 모자나 세련된 디자인의 스니커즈 또는 로퍼를 곁들이면 된다. 청바지에 검은 색 재킷을 입고 재킷 안에 트렌드에 맞는 화려하고 밝은 색의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는 것도 좋다.

글·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사진·전영한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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