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객 연인원 1억1000만명

  • 입력 2002년 7월 15일 16시 19분


올 여름휴가 인파가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연인원 1억100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번 휴가 성수기(7월말∼8월초)에도 동해안과 강원도 지역으로 피서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휴가철의 지역간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3.4%, 평상시보다 16% 증가한 연인원 1억1003만명,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작년보다 9.9% 늘어난 하루 259만대, 수도권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하루 57만대로 각각 추정됐다.

또 전국 3222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름 휴가지로 응답자의 26.5%가 동해안권을 꼽아 동해안 일대의 휴가철 교통난을 예상케 했다.

휴가일정은 이달 29∼8월4일이 34%로 가장 많았고 △8월5일∼11일(21%) △이달 22∼28일( 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출발시간대는 절반에 가까운 44%가 오전 8∼11시로 대답했다.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76.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용할 고속도로는 영동선(34%) 경부선( 15%) 서해안선(13%) 중앙-영동선(10%)의 순이었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를 '여름철 정부 합동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해양경찰청, 철도청 등과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철도는 869개 열차 7789량을 늘려 수송력을 9.1% 늘리고, 고속버스는 예비차량 334대 등 모두 2496대를 투입해 하루 평균 1059회를 추가 운행키로 했다.

시외버스 예비차 410대와 전세버스 2만3943대를 활용, 항공노선과 연안여객선의 운항도 하루평균 22편, 4648회를 각각 늘리기로 했다.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안내지도 10만장을 제작, 배포하고 정체예상 구간에 국도우회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며 이동식 전광판 15대를 동원, 실시간 소통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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