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편집인협회 "노사모 언론자유 부정행태 입장 밝혀라"

  • 입력 2002년 5월 14일 18시 11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고학용·高學用)는 14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조폭신문 절독운동’ 선언과 관련, 성명을 내고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노사모의 그런 움직임에 대해 ‘그들의 자유’라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할 것이 아니라 분명한 태도 표명으로 국민의 혼란을 풀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협은 또 “노사모가 언론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편가르기 하는 것이 차기 대선 활동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인지 어떤지 알 수 없으나 그것이 민주 기본질서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사실을 노사모 측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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