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호주 '체로네'자선 보석쇼]산뜻한 디자인 천연의 광채

  • 입력 2002년 5월 2일 14시 15분


4월 3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는 주한 호주 무역대표부가 주최하고 호주대사관이 후원한 자선보석쇼 ‘아티스틱 오스트레일리아’가 열렸다. 이번 쇼는 전 세계 오팔 생산량의 95%, 천연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보석의 나라 호주’를 한국에 알리기 위한 것.

‘아티스틱 오스트레일리아’는 현대적이고 심플하면서도 예술적인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이름난 호주 보석세공의 면면을 한눈에 엿보게 해 주었다. 이번 쇼에 단독초청된 체로네는 호주에서 일급으로 꼽히는 주얼리 브랜드로 여덟명의 자사 소속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선보였다. 쇼에 등장했던 작품 300여점 등 총 1100여점의 보석은 5일까지 서울 신세계백화점 소공동 본점, 6∼11일 서초구 반포동 강남점에서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세공된 보석 외에 호주산 오팔, 진주 등의 나석도 판매된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 보석 비키니

총 1572개의 블랙,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스트랩에까지 빼곡히 박혀 있는 다이아몬드 비키니. 지난해 12월 호주의 유명 모델 새라 오헤라가 패션 전문잡지 '엘르'의 커버 사진에 등장할 때 착용하기도 했고 패션 디자이너 타이거 릴리의 컬렉션에서는 톱모델 크리스티 하인스가 커다란 뱀을 이 비키니 위에 걸치고 나타나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판매되지는 않지만 제작가는 한화로 약 14억원이다. 체로네는 과거에도 호주 출신의 모델 케이트 피셔를 위해 다이아몬드 브래지어를 제작해서 화제를 모았다.

△ 귀고리

'다이아몬드 리본'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귀고리.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곡선의 안쪽에까지 백금 1바탕에 4.96캐럿짜리 화이트 다이아몬드 201개가 빼곡히 박혀 있다. 실제로는 귀가 늘어질 정도로 묵직하지만 곡선이 부드럽고 날렵해 멀리서 보면 종이모빌처럼 가볍게 움직이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는 것이 특징. 보는 사람의 시선 각도에 따라 형태가 달라 보이기 때문에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이나 목선이 깊게 팬 이브닝드레스 등 어떤 의상에도 무난히 어울린다.

▷ 반지

검지에 낀 포도 넝쿨처럼 생긴 '캐스캐이딩 반지'는 백금 위에 0.62캐럿의 화이트, 옐로 다이아몬드 20개를 포도알처럼 박았다. 중지에 낀 진주반지는 진주 가운데 가장 알이 굵은 호주산 섀시 펄을 0.77캐럿의 화이트 다이아몬드 82개와 매치한 제품. 약지에 낀 것은 1.24캐럿의 화이트 다이아몬드 사이에 밝은 갈색의 샴페인 다이아몬드와 어두운 갈색의 코냑 다이아몬드를 박은 제품. 새끼손가락에 낀 것은 섀시 펄과 111개의 다이아몬드가 어우러진 디자인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