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500만원…박수근 그림 경매최고가 경신

  • 입력 2002년 5월 1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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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朴壽根·1914∼65) 화백의 유화 ‘아이 업은 소녀’가 1일 열린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경매에서 5억500만원에 낙찰돼 국내 현대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한 달여 만에 경신했다.

1960년대작인 이 작품의 크기는 38×17㎝로 아이 업은 소녀의 뒷모습을 통해 가난했던 시절 한국인의 보편적 정서를 형상화한 수작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전 최고가를 기록한 그림은 3월 경매에서 4억75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초가집’이었으며 고미술품 국내 경매 최고가는 7억원(겸재 정선의 ‘노송영지’)이다. 박수근의 유화 ‘겨울’은 3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 현대미술 해외경매 최고가인 57만달러(약 7억5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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