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 속의 동물은 긴 꼬리를 가진 쥐같은 모습으로 전장 16㎝에 20∼25g정도. 전신골격은 물론 털이나 연골까지 뚜렷이 남아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 이 동물은 공룡을 피해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 생활하기 편한 골격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임신기간이 짧고 아주 작은 새끼를 낳아 동물의 시체나 곤충을 먹고 살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동물은 진수류의 공통 선조에 상당히 가까운 것으로 포유류의 기원과 진화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동물은 ‘기어오르는 새벽의 엄마’라는 의미를 담아 ‘에오마이어 스칸소리아’로 명명됐다.
진수류는 유대류(有袋類·캥거루), 단공류(單孔類·오리너구리)와 함께 포유류 3대 그룹의 하나로 태반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포유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