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3월 수입물가 4.4% 올라 31개월만에 최고

  • 입력 2002년 4월 10일 18시 13분


3월 수입물가가 원유가격과 환율의 상승 등으로 3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전달에 비해 4.4% 올라 월별 상승률로는 1999년 8월(5.6%) 이후 가장 높았다. 수입물가는 올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3개월 연속 올랐다.

수입물가를 부문별로 보면 원유(21.0%) 나프타(20.3%) 등 원자재가 5.2%, 펌프 굴착기 등 자본재가 0.5%, 등유 과일 냉동어류 등 소비재가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승철 한은 물가통계팀 조사역은 “수입물가가 많이 오른 것은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이 치솟은 데다 환율도 상승(원화가치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