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31일 부활절예배 월드컵 경기장서

  • 입력 2002년 3월 22일 18시 07분


지난해 부활절 예배 모습
지난해 부활절 예배 모습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개신교 최대 연합행사인 부활절 연합예배가 31일 서울 월드컵 상암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합예배는 신자들의 대규모 참석을 유도하기 위한 새벽 예배의 관행을 깨고 오후 3시에 열린다.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월드컵과 대통령선거 등 국가적 행사들의 성공을 기원하게 된다.

이 행사에는 수도권 지역의 개신교 신자 6만명이 참석해 경배와 찬양, 입장식, 예배, 월드컵 성공 다짐대회 등의 순으로 약 4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입장식에는 1월31일부터 부활절 기념과 월드컵 성공 개최 기원을 위해 월드컵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1200km를 도보 행진해온 3명이 상암 경기장을 마지막으로 입장한다.

최병두 부활절 연합예배위원회 대회장(예장 통합 총회장)은 “이번 행사는 기독교인들이 국가적 대사의 성공과 우리 민족의 화합을 위해 함께 모여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예배위원회는 케이블의 기독교 TV(채널 42)와 함께 시각 장애인 1004명에 대한 개안 수술 지원을 위한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장환 극독방송 사장이 설교를, 장광영 기독교감리회 감독회장 등이 기도를, 김기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윤기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이 나란히 축사를 맡아 연합과 일치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 부활절 예배는 기독교 TV와 기독교인터넷방송 웹사이트(www.c3tv.com)를 통해 생중계된다. 또 예배중 인터넷을 통해 월드컵 참가 32개국의 교회를 인터넷 전용라인으로 연결해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02-708-4146

김갑식기자 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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