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3명중 1명 비만…20%가 간질환

  • 입력 2002년 3월 22일 18시 07분


목회자들의 건강이 위험 수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롬라이프 부설 생명과학연구원이 지난해 142명의 남성 목회자(목사 131명, 전도사 11명)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정상 체중의 20%를 웃도는 비만 목회자가 36%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2000년 ‘보건 연감’에 나타난 남성 비만인구 비율인 16%의 2배를 넘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같은 기간 조사를 받은 일반인과 비교할 때 간기능이상 21.8%(일반인 3.3%), 고지혈증 10.6%(1.1%), 당뇨 7%(2.4%)에서도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목회자들은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매우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이 83%로 일반 성인의 44%보다 훨씬 높았다. 이와 함께 잦은 가정 방문 등으로 생기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도 건강 악화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 조사를 담당한 장혜은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목회자의 건강 상태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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