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즐거움… 자선의 보람”

  • 입력 2002년 3월 22일 18시 02분


재즈와 자선행사의 만남.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이사장 손봉호)가 29일 오후 6시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재즈바 ‘원스 인 어 블루문’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연다.

여느 후원행사와는 달리 부드러운 재즈의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먹고 마시며 기꺼이 기부금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

1, 2부로 나눠 방송인 황현정씨와 가수 유열씨가 진행하는 후원의 밤은 아이들과 미래의 지난해 활동보고에 이어 기부자 소개, 와인강좌, 재즈공연의 순으로 3시간가량 계속될 예정. 재즈공연은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씨가 이끄는 밴드가 맡는다.

특히 이번 후원의 밤은 김형순(로커스), 백기웅(KTB네트워크), 변대규(휴맥스), 서지현(버추얼텍), 이금룡(옥션), 이재웅씨(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쟁쟁한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발적으로 추진위원으로 나선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 제프리 존스(주한 미 상의 회장)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CEO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이 법인 손 이사장은 “사회여론에 밀려 체면 때문에 눈치를 보며 뭉칫돈을 내놓는 잘못된 기부문화를 고쳐보자는 뜻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며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반인들도 기본 참가비 10만원을 내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참가문의는 아이들과 미래 사무국(02-3452-8998).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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