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총재-최고위원직 여성의원들 “우리도…”

  • 입력 2002년 3월 3일 18시 15분


당 최고위원 및 부총재 자리를 노리는 여야 여성의원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여야 모두 경선 순위와 관계없이 여성출마자 중 최다득표자에게 부총재나 최고위원을 주도록 했기 때문에 더 그런 듯 하다.

민주당은 최고위원직을 놓고 신낙균(申樂均) 상임고문과 추미애(秋美愛) 김경천(金敬天)의원 간의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신 고문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회견장에는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측의 김기재(金杞載) 경선대책본부장과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쇄신연대의 일원인 추 의원은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진 않았지만 각 지구당 개편대회를 돌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경천 의원도 YWCA 등 여성계 활동을 앞세워 도전장을 던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경우 여성위원장인 김정숙(金貞淑) 의원이 3선 경력을 내세우고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뒤 경선 준비에 들어간 상태. 재선의 임진출(林鎭出) 의원도 “주위의 출마 권유가 많다. 앞으로 내 목소리를 내겠다”며 가세했다. 원외에서도 양경자(梁慶子) 오양순(吳陽順) 전 의원이 “한나라당 여성 대표는 나”라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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