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박영진씨 개인전 내달 4일까지

  • 입력 2002년 2월 26일 18시 00분


중진 서예가인 박영진 경기대 전통예술대학원장의 서예 문인화 개인전이 3월4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내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76년 이후 26년만의 개인전. 그동안 서예 문인화 편력의 흐름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서체의 글씨와 문인화 80여점을 선보인다.

서예의 경우,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 한자 서체를 총망라한다. 전서 예서에서는 글자체의 조형미가 두드러지고, 행서 초서에서는 중진 서예가의 자신감 넘치는 필법이 눈에 뜨인다. 전통 서예를 두루 섭렵한 뒤에 나올 수 있는 서체다.

특히 그의 예서체는 과거의 예서체를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미적감각을 가미해 예서체 서예의 영역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인화도 눈길을 끈다. 그는 문인화를 함께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서예가라는 생각에서 문인화를 그렸다. 매란국죽(梅蘭菊竹) 사군자에 소나무를 넣어 5군자를 즐겨 그렸는데 화면 아래쪽을 여백으로 처리한 기법이 색다르다. 유일한 동물화인 새우 그림도 흥미롭다. 02-2000-9737,8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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