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소돔과 고모라는 어디에 있을까 '성서고고학'

성서고고학이야기/김성지음/ 280쪽 2만원 동방미디어

노아의 방주는 실제로 있었을까. 소돔과 고모라는 어느 지역일까.

이처럼 성서에 등장하는 지역이나 건축물 유물을 고고학적 발굴과 탐사작업으로 실증하는 학문이 성서고고학이다. 이 책은 이 학문에 대한 소개서이자 성서를 좀더 과학적이고 학문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폭넓은 성지 답사 경험을 살려 역사학·고고학·언어학·유대교적 관점에서 성서를 해석하고 있다.

연세대 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저자는 1985년부터 텔 카시스, 요크네암, 하르 투브, 예루살렘, 벳샨등 이스라엘 성지발굴에 참여했다. 이에따라 노아의 방주가 처음으로 도착했다고 언급되는 아라랏산이 오늘날 아르메니아의 아르산이며 소돔은 사해(死海) 동편 리산 반도에 위치한 밥 에-드라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성서에 언급된 내용을 좀더 과학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기독교 신자들이나 성서의 내용을 비판적 시각에서 들여다보고자 하는 비신자들 모두 관심이 갈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