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김윤신 조각전

  • 입력 2002년 1월 11일 17시 37분


김윤신 조각전이 2월17일까지 서울 서초동 갤러리 홍의에서 열리고 있다.

대리석을 곱고 치밀하게 연마해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하는 작가 특유의 조각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들. 조각 표면은 돌출과 함몰을 반복하면서 바람에 흩날리는 종이처럼 시원한 느낌을 전해준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조각을 공부한 작가답게, 지중해의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고 바람에 날리는 여인의 스카프를 연상시킨다. “김윤신의 조각은 소유의 무게를 덜어나가는 무심(無心)의 예술”이라는 한 평론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은 영혼을 맑게 해준다. 20여점 전시. 02-525-5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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