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병영체험…장군 250명 1박2일 사병과 내무반 생활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8시 07분


‘장군이라면 병심(兵心)은 알아야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본부에 소속된 장군 250여명이 26일부터 31일 사이에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선 부대를 찾아 병사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장군들은 개인 침낭을 갖고 가 병사들과 함께 내무반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물론 식사도 사병식당에서 병사들과 똑같이 한다. 이 같은 장군들의 현장 체험은 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동신(金東信) 국방부 장관의 특별 지시 때문. 김 장관은 중국군 장군들이 예하 부대에 며칠씩 머무르면서 병사들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감동을 받았다는 것. 김 장관은 다만 “절대 사병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휘관과 장병이 한 마음 한 뜻을 갖도록 하자는 게 이번 현장 체험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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