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밤 눈 펑펑…하얀 새해맞이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8시 03분


2001년 한 해를 마감하는 31일 전국이 맑은 후 차차 흐려지는 가운데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중부지방과 강원 영동 등은 새해 첫 날까지 눈이 이어져 서설(瑞雪) 속에 새해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31일 영하 6도, 1월1일 영하 5도로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고 31일 오후부터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3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2도, 낮 최고기온은 0∼8도.

또 31일 오후와 새해 첫날인 1월1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구름이 많이 끼고 눈 또는 비가 내려 ‘신년 해맞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서울과 경기, 충청, 강원 영서 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 예상적설량은 3∼10㎝이며 전북과 경북은 2∼8㎝.

1월1일은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영하권을 맴돌면서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등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31일과 1월1일에 이어 1월4일에도 전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1월은 기온 변화가 심하고 중순까지 추운 날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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