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문화인물에 정약종 선생

  • 입력 2001년 12월 30일 17시 49분


문화관광부는 조선후기 신유박해 순교자 정약종(丁若鍾·1760∼1801) 선생을 2002년 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남인의 명문가에서 태어난 정약종은 둘째 형 정약전(丁若銓) 동생 정약용(丁若鏞)과 함께 천주교를 믿기 시작하면서 시련의 삶을 살았다.

성리학만이 바른 학문으로 인정되던 시대에 이단으로 몰린 천주교를 믿던 정약전 약용 형제는 나중에 갈등 끝에 교회를 떠났으나 정약종은 1786년 아우구스티노란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후 더 철저히 천주교에 빠져 들었다. 1795년 중국인 주문모(周文謨) 신부가 입국한 뒤에는 평신도 단체 ‘명도회’ 회장으로 더욱 열심히 교회 활동을 했으며 한국 천주교 최초의 교리서인 ‘주교요지’를 한글로 펴 내기도 했다. 정약종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체포돼 2월 서소문 밖에서 참수됐다.

문화부는 그의 업적을 기려 △추모회(2002년 1월 2일 명동성당) △기념강연회 (1월 2일 가톨릭회관) △유적지 순례(1월 20일 서소문-마재-천진암) △‘정약종 사상의 역사적 이해’ 심포지엄(1월 23일 세종문화회관) △기념음악회(2월 1일 세종문화회관)등의 다양한 행사를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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