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극단'유시어터', 한 무대서 세작품 릴레이공연

  • 입력 2001년 11월 20일 19시 04분


극단 ‘유시어터’가 한 무대에서 세 작품을 차례로 공연하는 ‘369 릴레이’를 무대에 올린다.

조광화(36) 문삼화(34) 김관(29) 등 젊은 연출가 3명의 작품이 매일 오후 3시, 6시, 9시에 차례로 공연된다.

‘남자 충동’ ‘미친 키스’를 연출했던 조광화의 작품은 ‘생존도시’. 소설가 박상륭의 ‘7일과 꿰미’를 모티브로 삼아 인간의 생존 투쟁을 다뤘다. 마치 요즘 유행하는 영화처럼 멜로 무협 SF 액션 등이 연극 무대에서 펼쳐진다. 양동재 김미란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해롤드 핀터의 ‘덤 웨이터’를 ‘킬러스’란 제목으로 각색, 연출했던 김관은 피터 쉐퍼의 ‘에쿠우스’에서 영감을 받아 재창작한 에쿠우스-절망 속에 잠들다’을 공연한다. 악령에 시달리는 한 소년의 구원 과정을 그렸다. 이광렬 박희은 출연.

‘게팅 아웃’은 홍일점인 문삼화의 연출 데뷔작. 원작은 ‘굿 나잇 마더’ 로 국내에 잘 알려진 마샤 노먼의 처녀작(1973년)이다. 아버지에게 강간을 당하는 등 상처투성이인 여인 앨린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렸다. 이승신 한영수 출연. 12월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청담동 유시어터. 입장료는 각 8000원(세 공연을 같이 보면 2만원). 02-3444-065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