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랴오닝성 고대 벽화-문물 특별전 서울대박물관서 열려

  • 입력 2001년 10월 3일 18시 39분


랴오닝지역 고분 벽화 '수렵도'
랴오닝지역 고분 벽화 '수렵도'
한반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중국의 랴오닝(遼寧)성 일대의 고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10월5일∼12월5일 서울대박물관에서 열리는 ‘2000년 전 우리 이웃-중국 요령지역의 벽화와 문물’.

랴오닝 시펑(西豊)지역의 전한대(前漢代·기원전 3세기∼서기 1세기) 고분에서 출토된 무기 청동거울 청동장신구 등과 랴오닝 차오양(朝陽)지역의 전연대(前燕代·4세기) 귀족무덤의 벽화(모사본) 등 총 10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전연 귀족 무덤의 벽화 20여 점. 묘의 주인을 그린 묘주도(墓主圖), 당시의 생산활동을 그린 우경도(牛耕圖)와 수렵도(狩獵圖), 음식을 준비하고 조리하며 상 차리는 일상의 모습을 그린 벽화 등으로 고구려 벽화와 많이 닮아 있다.

9일 오전 10시 서울대박물관 강당에서 특별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일요일 휴관. 02-880-5333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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