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인터넷 쇼핑몰, 발품 팔 필요없이 안방서 주문

  • 입력 2001년 9월 20일 09시 42분


인터넷 쇼핑몰들도 ‘한가위 특수’ 잡기에 나섰다. 하반기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주요 쇼핑몰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매출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복잡한 매장에서 발품을 팔 필요가 없는 인터넷의 장점이 이미 많이 알려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양한 상품과 할인행사〓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오프라인보다 많은 650가지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25일까지는 매일 3개 품목씩 경매행사를 열 예정. 경매 낙찰예상가격은 정상가의 60% 수준이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추석 선물세트 한정판매 코너에서 20여종의 인기선물을 시중가보다 10∼40% 싸게 판다.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은 ‘한가위 할인 대잔치’ 이벤트를 통해 금산인삼, 나주배, 속리산 대추 등 특산품을 최고 20%까지 할인판매한다. 물건 종류가 많지만 행사기간(22일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 흠.

독특하게 귀향길 자동차용품전을 별도로 마련한 곳도 있다. 다음쇼핑(shop.daum.net)에서는 유아용 자동차 안전시트와 소화기, 교통사고 증거보존 용품 등을 팔고 있다.

▽차례상 주문하세요〓‘명절 주부 스트레스’의 주범 차례상도 클릭 한번으로 준비할 수 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상차림 상품 2종류와 성묘상차림을 판매한다. ‘표준다례상(10∼12인분·15만6000원)’은 음식 26가지와 향, 양초 등이 포함돼 있고 ‘성묘상차림(7∼8인분·11만5000원)’은 20종류의 음식을 가지고 성묘를 할 수 있게 했다. 차례준비와 절차, 진설법 등을 소개한 코너도 들려볼만 하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제수용 상차림 세트를 한정판매한다. 19가지 음식이 있는 6∼7인분 ‘종가상’ 세트가 13만원.

▽공동구매도 열기〓이번 추석의 특징은 다양한 공동구매 상품의 등장이다. 공동구매는 여러 구매자가 모여 미리 정해진 최소 주문수량 이상을 사면 물건값을 깎아 준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갈비세트, 과일, 굴비세트 등 추석 인기 아이템 40개를 선정해 공동구매 상품으로 선보였다. 공동구매의 할인율은 8∼55%. 참굴비세트(20마리)의 경우 시중가의 절반 이하인 8만9000원이 최종 가격이다.

야후!쇼핑(kr.shopping.yahoo.com)에서도 각종 선물 세트 및 혈압계 안마기 옥돌 참숯 매트 등 효도 선물을 대상으로 공동구매를 진행중이다.

▽주의사항〓인터넷 쇼핑의 경우 신선도가 생명인 정육세트와 청과류, 굴비 등 수산물은 먼거리 배달이 안되는 수가 있다. 주문을 할 때는 받는 사람의 주소와 함께 전화번호를 업체에 알려주는 것이 좋다. 주소가 틀리더라도 연락처가 확실하면 반드시 배달이 된다.

원하는 날짜에 상품을 받으려면 주문을 일찍 서둘러야 한다. 명절 기간에는 배송물량이 많아 평상시보다 하루 이틀은 더 걸린다. 그리고 배송기간은 주문일이 아니라 결제완료일이 기준이란 점을 주의해야 한다. 카드로 결제하면 그 순간 배송업무가 시작되지만 무통장 입금을 선택하면 입금 완료일 기준으로 물건이 배달된다.

(도움말〓네이버·www.naver.com)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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