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과일성분 함유상품 인기몰이

  • 입력 2001년 8월 22일 19시 03분


미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일이나 꽃 등 자연 성분을 포함한 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찌는 듯한 더위로 온몸이 늘어지는 여름에는 비타민이 풍부한 각종 과일이 최고. 여러 가지 과일에 얼음을 넣고 갈아 만든 생과일쥬스 한 잔은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백화점 할인점 슈퍼 등에서는 과일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비롯해 샴푸 맥주 차 바디용품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과일맥주〓매실주 포도주 등 전통 과실주에 이어 맥주에도 과일이 들어간 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가볍고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과일맥주는 여성과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여름에 새로운 개념의 과즙주 ‘하이주’를 내놓았다. 레몬 포도 매실 등 3가지 종류로 알콜과 과즙이 어우러진데다 탄산가스가 들어가 상큼한 맛을 낸다. 6월에 시판된 이래 3개월만에 약 300만캔, 25억원 어치를 팔 것으로 예상된다. 350㎖ 한캔에 1500원선.

외국산 과일맥주도 인기. 영국 브랜드 후버스후치는 100% 발효알콜과 천연과즙, 탄산을 믹스한 제품. 오렌지 사과 블랙커런트 레몬 등 4가지 맛이 나와 있다. 330㎖ 한 병에 3100원∼3300선. 일본 브랜드 조야의 매실 맥주도 있다. 몸에 좋은 매실을 넣어 알콜농도 4% 정도로 만든 제품. 250㎖ 한 캔에 2300원.

▽과일 성분 화장품〓과일이 들어있는 화장품은 천연 비타민이 풍부해 자외선으로 인해 기미나 주근깨가 생긴 피부에 좋다.

오리진스는 거의 모든 제품에 과일 성분이 들어 있다. 피지 분비가 많고 매일 머리를 감는 여름철에는 얼굴스크럽 팩 샴푸 등이 잘 나간다. 얼굴 스크럽에는 파타야 망고 등 열대 과일즙이 들어있고 살구가 들어 있는 수분팩, 오렌지가 들어 있는 샴푸 등이 나와 있다.

아베다는 과일 추출물로 만든 바이오에센스, 핸드릴리프 등이 있고 드라메르는 라임껍질을 발효시켜 만든 기초화장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랑콤은 포도씨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성분으로 만든 ‘비네피트’ 라인을 시판하고 있다. 피부오염을 방지하고 피부에 탄력을 준다. 홍당무와 샐러리 멜론 망고 등의 천연추출물이 들어 있는 ‘아로마피트’ 제품들도 인기.

애경산업의 리앙뜨 과일샴푸는 과일산 과당 비타민 등 7가지 이상의 과일 영양 성분이 들어갔다. 피부성분과 비슷한 슈도세라마이드 및 천연 왁스 성분이 모발표면을 부드럽게 감싸 주고 모발 표면을 윤기 있게 가꿔준다. 정상용 및 손상용 샴푸 린스가 나와 있다.

태평양의 헤라 피부보호제는 히아신스 포도 레몬 로즈마리 추출물이 들어 있다.

백화점 욕실코너들에는 천연 과일이 통째로 들어있는 다양한 바디오일도 나와 있다. 아몬드와 살구씨 오일에 냉동건조시킨 과일을 넣어 만든 과일 오일은 향이 은은하고 비타민E가 풍부해 거칠고 노화된 피부에 좋다. (도움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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