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향후 10년간 유망직업 안내 책자 발간

  • 입력 2001년 8월 15일 18시 38분


‘향후 10년간 유망 직업은 무엇이고 고용 전망과 임금 수준 등은 어떻게 될까.’

예비 취업자를 비롯해 학생과 부모 등이 갖고 있는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정부의 종합인력정보 안내책자가 내년에 발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미래의 산업 및 직업별 인력수급 전망과 유망 직업, 인력배출 예상치 등을 소개하는 종합인력정보 안내책자인 ‘미래의 직업세계’를 내년 11월경 펴낼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책자는 1000∼1500쪽 분량으로 2년마다 발간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으로 개념이 바뀌는 바람에 직장보다는 직업 선택의 중요성이 더 높아짐에 따라 1억7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 책자를 발간키로 했다”고 말했다.

▽책자 내용〓이 책자는 △노동시장 정보 △교육시장 정보 △직업정보서 활용방법 △개인경력 관리 방법 등 4개편으로 나뉜다.

노동시장 정보편에는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인력수급 전망과 새로운 유망 직업 등이 소개되고 이 중 200여개 직업의 향후 10년간 고용 전망이 실릴 예정이다.

교육시장 정보편에는 대학 학과별 인력배출 전망과 신생 유망학과 등의 내용이 실리고 졸업생의 취업 전망과 임금수준 등 진로 안내 정보가 곁들여진다는 것.

이와 함께 개인의 능력과 훈련경력 학력 등을 진단해 직업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직업정보 활용 및 경력관리 방법 등도 소개된다.

이 같은 선진국의 종합인력정보 안내책자로는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200여개의 산업 분야와 500여개 직업에 대한 10년간 전망을 2년 주기로 발간하는 ‘직업전망서(occupational outlook handbook)’ △캐나다 인적자원개발부의 ‘미래직업(job future)’ △일본 노동성의 ‘직업핸드북’ 등이 있다.

▽미래의 유망직업〓교육부가 ‘미래의 직업세계’ 제작에 참고한 2001년판 미국 BLS의 ‘직업전망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유망 직종은 서비스업과 전문직 보조직종 등으로 예상됐다.

또 향후 10년간 성장할 직업으로는 △컴퓨터 엔지니어 △컴퓨터 지원전문가 △시스템 분석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등 컴퓨터 관련 분야가 상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일자리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직업으로 △시스템 분석가 △소매업자 △출납원 △총지배인과 최고경영인 △트럭 운전사 △일반 사무원 △간호사 △컴퓨터 지원 전문가 △개인복지 및 가정보건 보조자 △교사 보조 등이 꼽혔다.

임금이 가장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산업은 △컴퓨터 및 데이터 처리 서비스업 △보건 관련업 △지역사회 보호 산업 △경영 및 홍보업 △인력 공급서비스업 △장비 임대 사업 △박물관 식물원 동물원 △연구 조사업 △운송서비스 △증권 및 상품 중개인 등의 순이었다.

<박용기자>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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