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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9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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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학습 사이트가 새로운 과외 교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은 약 35조원. 이중 온라인 교육 시장규모는 500억원이며 내년에는 5조원으로 올해보다 100배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이버 과외의 장점은 △교육비가 상대적으로 싸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공부할 수 있으며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따라 맞춤 학습, 개별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온라인 학습 업체가 급증하면서 옥석(玉石)을 가리기도 힘들어졌다. 전문가들은 △교육 현장에서 실무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콘텐츠인지 △프로그램이 다양하며 업데이트된 자료가 풍부한 곳인지 살피고 △회원 가입에 앞서 가능하면 미리 써보거나 경험자의 조언을 듣고 △해약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또 내용이나 구성이 재미있고 학습 방법이 아이와 맞아야 싫증내지 않고 오래 공부할 수 있다.
비교적 알찬 초등학생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 몇가지를 소개한다.
▽에듀피아(www.edupia.com)〓대교의 교육 전문 포털. 각종 교육 정보와 학습자료 온라인 강의 생활정보 상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생들의 심리 및 적성검사를 할 수 있는 학습진단센터도 있다. 학습 도우미 프로그램이 있어 공부하다 모르는 내용이 있거나 고민이 있을 때 질문을 올리면 전문 상담 교사 13명이 답해준다. 숙제를 포함한 학업문제 학교생활 인성 진로문제 등이 주요 상담 내용. 4월부터 ‘눈높이 TESTi’라는 맞춤형 학력 평가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
▽씽크빅아이(www.thinkbig.co.kr)〓초등학생 학습 전문 사이트. 5000여가지의 숙제를 해결해주는 숙제방, 학습지를 온라인으로 옮겨온 온라인 씽크빅, 교과외 학습을 제공하는 학습방, 퀴즈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이방, 교육 정보와 전문가 상담을 할 수 있는 엄마방 서비스가 있다.
20권으로 이뤄진 ‘21세기 웅진학습백과사전’ 검색도 가능. 초중고교 학습에 필요한 3만여 항목이 들어있다. 웅진이 ‘한국의 자연탐험’ 등의 전집을 내면서 촬영한 자연생태와 전통 문화사진 13만여컷도 이용할 만하다.
▽푸르넷아이스쿨(www.purunet.com)〓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학습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 등 5개 과목별로 학교 진도에 맞춰 수준별 문제를 제공한다. 학생이 문제를 풀면 컴퓨터로 학생의 능력을 평가, 그에 맞는 문제를 내주는 것이 특징. 영어는 3학년부터 배우는 과목이지만 1, 2학년용 문제도 있다. 회원의 개인 사정에 따라 학습 계획 조절이 가능하다. ‘숙제박사’도 인기 콘텐츠.
▽와이즈캠프(www.wisecamp.com)〓삼성출판사가 만든 초등학교 인터넷 학습지. 방문 교사가 곁에 앉아 학교 수업을 다시 한번 반복해 지도해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교사는 지도 내용에 따라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담임교사’는 일반적인 학습 지도를 맡아 매일 학습내용을 점검하고 평가해 부진한 과목에 대해 조언해준다. ‘첨삭 교사’는 서술형 논술형 문제를 매주 2∼4문제 출제, 첨삭 지도해주는 역할을 담당. ‘전문교사’는 과목별로 여러 가지 질문에 답해주며 숙제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아이와아이(www.i―wa―i.com)〓초등학생용 전문 포털. 현직 교사 140명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생생한 교육 현장의 감각을 살린 점이 특징. 숙제를 하다 문의하면 현직 교사가 답변해주는 ‘숙제도우미’ 코너와 역사 문화 자연 등을 사진과 함께 얘기로 풀어나가는 ‘현장학습’ 코너가 주요 콘텐츠.
▽아이야닷컴(www.iyah.com)〓두산 동아의 학습지를 기초로 한 문제 은행 형식의 교육 포털. 12만개의 난이도별 시험문제를 확보하고 있다. 과목별로 요점을 정리하고 기본 문제를 제공하며 각종 경시대회 대비용 문제도 내준다. 이용자의 문제풀이 결과를 분석해 수준에 맞는 개별 문제를 제공한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