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목소리동화시스템개발]"토끼와 거북이 살았어요…"

  • 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54분


엄마 목소리로 동화의 한 문장만 입력하면 그 동화 전체를 엄마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최첨단 음성정보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소리공학자인 배명진(裵明珍) 숭실대교수는 5년간의 연구 끝에 최근 이같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배 교수는 이 시스템을 이달초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당분간은 무료로 하고 추후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엄마나 아빠 중에서 동화의 첫 한 문장을 발성해 주면 나머지의 동화 내용은 부모의 목소리로 합성해 들려준다. 부모의 음색이 가미된 동화 구연시스템은 인터넷과 CD롬타이틀 오디오테이프를 통해 활용될 수 있다. 인터넷의 경우, 해당 사이트를 열고 안내에 따라 실행하면 된다.

배 교수는 서울 교보문고와 같은 대형서점에서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녹음한 뒤 그 자리에서 CD로 제작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부모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유아 및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과 교육에 획기적인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