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웨딩특집]반짝반짝 "보석같은 사랑을…"

  • 입력 2001년 2월 26일 18시 47분


가슴 설레이는 결혼. 이 예식에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상징인 보석을 빼놓을 수는 없다.

결혼 예물의 기본은 신랑 신부의 커플반지. 여기에 신부 예물로 다이아몬드세트와 유색보석 , 순금 등 3가지 세트를 장만하는 경우가 많다. 1세트는 반지 목걸이 귀고리가 기본. 유색 보석 세트는 취향에 따라 사파이어나 루비, 에메랄드, 탄생석 세트 등을 한다.

최근엔 다이아몬드세트에다 진주세트를 더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진주는 ‘여자의 눈물’이라 해서 옛날에는 결혼 예물로 기피했다. 그러나 예물의 의미가 액세서리 개념으로 바뀌면서 요즘엔 인기를 끌고 있다.

실속파들은 다이아몬드세트 중에서 반지만 진짜로 하고 목걸이나 귀고리는 큐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커플링으로 예물을 대신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커플링과 커플시계〓다이아몬드 커플링이 가장 일반적이다. 신부는 3∼5부, 신랑은 2∼3부를 하기도 하고 똑같이 2∼3부 다이아몬드를 하기도 한다. 옐로우 골드 보다 화이트 골드의 인기가 높다. 다이아몬드 2∼3부를 기준으로 한 커플링이 100만∼200만원대.

디자인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골라야 한다. 결혼반지를 매일 착용할 사람이라면 모양이 너무 화려하거나 위로 툭 불거져 나온 것 보다는 심플하고 실용적인 것이 좋다.

커플링과 명품 시계로 예물을 대신하는 예비부부들도 있다. 티파니나 까르띠에 불가리 등의 시계를 많이 사는데 스틸시계는 300만원부터, 스틸과 골드가 콤비로 들어간 제품은 400만∼500만원대, 18K시계는 800만원대다.

▽보석 브랜드와 할인 행사〓유명 보석 브랜드와 백화점 들은 혼수 대목을 맞아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 행사들을 이용하면 평소보다 싸게 예물을 구입하거나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베레떼는 3월 4일까지 창립 9주년 기념으로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5만∼75만원 상당의 클라린스 화장품과 부부용 백동 은수저, 예물용 원목함 등을 준다. 15일까지는 커플링 다이아몬드세트 진주 루비 사파이어세트 중 일부 품목을 15∼20% 할인된 가격에 판다.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등에 매장이 있다.

골든듀는 모던한 디자인의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심플한 라인에 은하수처럼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세팅한 커플링 ‘타임리스 세트’와 사각형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새로운 감각의 ‘프린세스 다이아몬드 Ⅱ’등. 다이아몬드 반지는 80만∼150만원대, 다이아몬드 기본세트는 260만원 정도.

투스 아모르는 최근 현대백화점 무역점과 본점에 새로 매장을 열었다. 같은 디자인을 3∼5개로 한정 제작해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다. 다이아몬드 기본세트가 700만∼800만원대, 다이아몬드 커플링은 300만원대.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분당점 일산점 등은 3월1∼18일 혼수 예물 보석대전을 연다. 샤링 프린세스 젬프러스 등의 업체가 참여해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대 등 다양한 가격대의 예물세트를 선보인다. 정상가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14K 목걸이/반지/귀고리세트가 81만7000원, 다이아몬드 5부 반지에 18K 사파이어 반지/메달/체인/귀고리, 양식진주반지/메달/귀고리 세트 모두 합해서 295만원.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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