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스님은 “예수님이 인류에게 몸소 가르치고 깨닫도록 한 사랑과 진리의 말씀이 불교의 대자대비의 실천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치와 화합, 자비와 사랑, 정의와 평화가 구현되는 세상을 이뤄나가기 위해 전 세계 기독교인과 불교인이 함께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오전 서울 견지동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 ‘예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었다.
조계종의 이번 성탄절 축하 메시지 발표는 5월 부처님 오신날에 즈음해 천주교 주교회의 최기산(崔基山) 종교간대화위원장과 김동완(金東完)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가 축하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한 답례다.
천주교와 기독교의 대표기관이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고, 불교의 대표기관이 성탄절을 축하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