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등 법률상담 "여성들만 클릭하세요"

  • 입력 2000년 11월 26일 18시 38분


“법이 필요한 여성 네티즌들만 클릭하세요.”

가정과 직장,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여성 법률문제를 상담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개설됐다.

서울대 성희롱사건으로 98년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했던 최은순(崔銀純·34)변호사가 운영하는 ‘위민로(www.womenlaw.co.kr)’가 그것. 11일 문을 연 이 사이트에는 ‘여성법률광장’과 ‘여성법률상담’ 등 여성만을 위한 서비스가 가득하다.

여성법률광장 코너에는 ‘여성과 가정’ ‘여성과 노동’ ‘여성과 성’ ‘여성과 창업’ 등에 대한 자료가 수록돼 있다. ‘여성과 성’의 경우 성폭력범죄의 개념과 법률적 대처방법, 피해자의 대처 요령 등이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또 ‘여성과 가정’에서는 △아내가 남편 모르게 진 빚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이혼시 위자료의 구체적인 액수 △파혼할 때 예물의 처리 △이혼 후 자녀의 호적문제 △호적에서 이혼 경력을 지우고 싶을 때 등 궁금한 내용들이 소개돼 있다.여성법률상담 코너는 공개 상담뿐만 아니라 비공개 상담도 가능해 누구든지 사이버 공간에 신원이 노출되지 않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최변호사는 “여성들에게 24시간 깨어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법인 새길법률특허사무소 부설인 ‘여성법률상담센터’도 운영중이다. 02―522―3141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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