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소재 벽지-바닥재 출시 잇따라

  • 입력 2000년 11월 12일 19시 27분


‘이참에 건강아파트로 바꿔 볼까?’

집을 리모델링할 때 천연 소재를 이용한 마감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 환경 못지 않게 내부를 자연과 가까운 천연 소재로 꾸미고 싶어하는 것. 이같은 추세에 맞춰 업체들도 황토 옥 녹차잎 규조토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한 ‘건강 마감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에덴벽지(031―445―3106)는 참숯 쑥 녹차잎 향나무 옥 원두커피 등 다양한 자연재료를 황토와 혼합해 만든 천연 벽지를 생산하고 있다. 황토의 항균 항습 탈취 기능에다 자연 소재의 향기와 색상을 합쳤다. 몸에 좋은 원적외선도 방사한다. 가격은 일반 벽지와 큰 차이가 없다. 이 회사 남윤석 사장은 “PVC 등 화학 마감재에서 발생하는 유해 요소를 제거하고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 ‘재스민 벽지’를 중국에 수출 중인 이 회사는 특허와 벤처기업 지정도 받았다.

크리에이션코리아(02―3141―1174)는 벽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규조토를 이용한 벽재를 선보이고 있다. 규조토는 냄새와 습기를 제거하고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것이 장점. 자체 시공팀에서 저렴한 값으로 직접 시공도 해준다.

㈜성진(032―885―2171)은 소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질을 고온 고압으로 압축한 천연목재바닥 ‘크로노 마루’를 공급하고 있다. 성진 관계자는 “천연목재바닥은 환경 공해가 없고 보온, 정전기 방지, 항균 등의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 일반 원목 마루에 비해 값은 50% 정도 싸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