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2001학년도 대입요강]특별전형 어떤게 있나?

  • 입력 2000년 11월 1일 19시 08분


대안학교 출신자, 장기 기증자, 오수(五修)이상자, 퀴즈대회 입상자, 시민단체 , 벤처 창업자….

특별한 재능과 경력을 인정하는 이색적인 특별전형이 수험생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비중이 큰 학교장추천제는 지난해 83개 대학 1만193명에서 올해 87개 대학 1만1279명으로 늘었다. 원광대와 성공회대는 올해 처음 대안학교 출신자를 각각 10명, 3명씩 선발한다.

성공회대는 또 시민단체에 참여한 적이 있는 수험생을 시민단체 추천으로 5명 선발한다.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호서대 등은 벤처기업 창업자를 우대한다.

방송출연 경력도 비장의 ‘무기’. 숙명여대는 교육방송 또는 아리랑TV 퀴즈대회 입상자를,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공중파 방송에 연간 100분 이상 출연한 수험생을 선발한다. 한림대는 연극영화 방송제 입상 경력을 지닌 5명을 뽑는다.

경기대는 사회 공로로 소외계층을 배려해 장기기증자, 한국복지재단 후원자, 환경미화원 자녀 등 30명을 선발한다.

동아대는 우표 전시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3명을 특별전형하고 부산대는 서당교육 이수자를 한문학과 특기자로, 홍익대는 기능올림픽 입상자를 뽑는다.

서울신학대는 정규 대학에 5년 연속 지원하고 담임교사가 추천한 학생 16명을 뽑는 ‘오수 이상자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초중고 12년 개근자를 우대하고 한양대 동국대는 3대 이상 동거 가정의 자녀를 뽑는다.

한편 외국어 과학 수학 등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학생을 뽑는 특기자 전형도 118개 대학(6814명)이 실시한다. 영어능력 우수자를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진다. 대체로토플은 400∼620점, 토익은 600∼900점까지의 점수를 요구하지만 대학에 따라 요구 수준이 크게 다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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