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대금결제 현금비중 높아졌다

  • 입력 2000년 8월 16일 15시 57분


대형 유통업체의 중소기업 대금결제 관행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7월 롯데 신세계 엘지 삼성플라자 동양 백화점 등 전국 6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중소납품업체와의 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납품대금 지급에서 현금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업체의 현금 납품대금 지급은 91.3%로 지난해 89.6% 보다 증가했다.

어음결제도 법정기준인 60일 이내가 98.8%로 지난해 95.6% 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구매자금 융자제도가 확대됨에 따라 현금 결제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 백화점은 중소납품업체에 대해 제품 판촉 행사시 광고비를 전담하게 하거나 법정 표준계약서를 사용하지 않는 등 불공정 거래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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