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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7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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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주변의 약국들은 대부분 매장이 크고 실내 인테리어가 과거 약국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는 게 특징.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병원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정문, 대서울, 서울종로, 장 등 5개의 약국이 신설됐고 한마음약국이 이 달 중순경 개장 예정으로 현재 막바지 실내인테리어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세브란스병원 주변에도 지난달 광혜, 세연 2개 약국이 신설됐고 일심약국 등 기존 약국도 개보수 공사를 실시해 매장 구조를 바꾸었다. 서울중앙병원도 최근 정문 앞쪽에 대영약국이 새로 개업했다. 삼성서울병원 주변에도 삼성제일, 파랑새 2개 약국이 문을 열었다.
이들 약국은 서비스 경쟁도 치열한 편. 고객 전용 주차장을 마련하고 약국에서 병원을 오가는 차량을 배치하는가 하면 고객에게 무료로 드링크제를 나눠주기도 한다.
한편 의원과 약국이 한 건물에 자리잡는 경우는 당초 예상보다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노플러스닷컴 이규홍 기획팀장은 “약국이 정상 운영되려면 최소한 3, 4곳의 의원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