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화장지 가격 보고 할인점 고른다"

  • 입력 2000년 7월 26일 18시 26분


“화장지가 싼 할인점이 좋다.”

소비자들이 싸게 파는 할인점을 즐겨 찾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하지만 다양한 할인점, 많고 많은 상품 가운데 무엇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할까?

8월 경기 안산점 개점을 앞둔 할인점 홈플러스가 최근 주부고객 1200명에게 물어본 결과 주부들은 화장지 값이 싼 곳을 ‘싸게 파는 할인점’ 첫손에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가격비교 기준은 아기기저귀 분유 세탁세제 커피 라면의 순. 가격이 ‘센’ 상품보다는 자주, 일상적으로 쓰는 생활필수품이 가격비교의 기준이 됐다.

그렇다면 고급스러운 매장과 ‘싸구려 전단’중 할인점 고객이 선호하는 것은? 답은 후자. 주부들은 매장분위기가 고급스럽고 깨끗하면 ‘이곳은 비쌀 것’이라는 선입관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너무 친절해도 마찬가지.

반대로 △가격할인 전단지가 자주 배달되고 △전단지에 싼 제품이 많이 나오며 △가격할인 행사를 자주 하는 곳을 싸게 파는 할인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이용고객의 입소문. “주변에서 이 매장 제품이 비싸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 가격이미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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