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승전〓여성특유의 감수성과 질감 색상 등이 잘 살아있는 채색구상화. 전통적인 회화적 구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그린 여자 꽃 등의 그림이 보기에도 편하다. 7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경인미술관. 02-733-4448
▽손영락전〓작가는 한국장애인미술협회 회장. 어려서부터 온갖 악질에 시달리며 심도천(三途川)을 넘나들던 사람이 구도자적 열정으로 그린 산(山) 그림. 전통산수화에서 늘상 보는 산인 것 같으면서도 특유의 비장미가 느껴진다. 7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아트센터. 02-733-9512▽서시환전〓고집스럽게 황량한 겨울들판을 그린 아크릴화. 잡초만 몇포기 자라있는 메마른 땅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 한 구석의 적막하고 외로운 감정이 저절로 되살아난다. 들판은 황량함이 극에 달해 어느 순간 추상화의 공간으로 변하기도 한다. 7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상. 02-730-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