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문화관광부 산하 정책연구기관인 한국문화정책개발원(원장 이종석)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3월 한 달 동안 전국 18세 이상 일반인 2872명과 문화계 전문가 624명을 대상으로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문화관광정책 전반에 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6.1%가 '현재 문화접촉 기회가 불충분하다'고 밝혔으며, 83.8%는 '문화시설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문화산업의 당면과제로 '기획 창작인력의 육성'을 가장 많이 꼽았고(41.7%), 문화산업 진흥정책으로는 '문화산업지원센터' 등 정부기구에 준하는 지원 전담기구 설립을 지적했다(35.2%). 문화산업 분야 중 정부의 집중지원이 필요한 곳으로는 애니메이션(4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현 문화예술계의 문제점으로 '민족문화의 정체성 미확립'(33.6%) '중앙과 지방간 문화격차'(25.7%)를 가장 많이 들었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