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피아]수입업체 "車사면 경품도 듬뿍" 판촉 가속

  • 입력 2000년 4월 28일 19시 34분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수입차 업체들의 마케팅전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국내 판매업체와 새로 딜러 계약을 맺거나 전시장 규모를 늘리는 등 판매망 확충에 한창이다. 또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판매망 확충〓폴크스바겐과 아우디를 수입 판매하는 고진코리아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최근 수입사와 판매사를 별도로 설립하고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판매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판매가 활발해지면 내년부터는 전국 각 지역에 판매점을 둘 방침.

BMW코리아는 최근 부산지역 딜러인 동성모터스와 사업 협조 관계를 새로 맺고 3개월내 부산에 전시장을 추가 개설키로 했다. 또한 사업지역을 확대, 조만간 울산영업소를 열 계획이다.

▽전시장은 더 넓고 편안하게〓고진코리아는 다음달초 카페 개념을 결합한 전시장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연다. 3층 건물 가운데 50평 규모의 2층에 고객전용클럽을 마련했다. 이 건물이 고급 레스토랑이었던데 착안, 기존의 인테리어를 살려 고객들의 쉼터나 동호회 모임장소로 개방할 계획. 사브코리아도 다음달 새로 개장하는 논현동 전시장을 카페식으로 꾸며 고객들에게 문화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볼보코리아의 서울지역 딜러인 두산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대지 300평, 연건평 21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전시장 외관을 북유럽풍으로 꾸며 볼보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DCK)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전시장 내에 자사 액세서리와 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을 열었다. 지프와 크라이슬러 로고가 새겨진 모자 우산 시계 자전거 등 100여종의 제품을 갖춰놓고 있다.

▽독특한 이벤트로 눈길 끌기〓GM코리아는 홈페이지 GM오토월드(www.GMAutoWorld.co.kr)의 새단장을 기념해 8월까지 온라인으로 캐딜락을 구매한 고객 중 1쌍을 뽑아 호주 왕복 항공권, 숙박권 및 경기 관람권을 포함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참관 패키지 티켓을 증정한다.

사브는 자사의 판촉우편물을 받은 고객이 시승을 원할 경우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시승기회를 주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 또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골프화, 골프공 등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도 계속한다.

BMW는 모터쇼가 끝나는 5월을 전후로 모터쇼 특수를 겨냥해 대대적으로 시승차를 갖출 계획이다. BMW 딜러인 코오롱모터스는 현재 운영중인 시승차를 5월까지 2000년형으로 전면 교체하면서 고객들에게 시승 기회를 골고루 주기 위해 전국 각 지점에 시승차 60여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BMW는 또 외환카드와 공동으로 ‘BMW 비자 플래티넘 카드’를 발급중이다. 이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에게는 자동차 구입시 할부나 리스 등의 혜택을 주며 골프클리닉 등 각종 행사에 초청할 계획.

DCK는 이달말까지 스트라투스와 캐러밴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5만원 상당의 유아용 안전시트를 장착해주는 행사를 실시중이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모터쇼 이후 본격화될 뉴비틀 판매를 알리기 위해 6월경 다양한 색상의 뉴비틀 30대를 동원, 서울 시가지에서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또 10월에는 뉴비틀을 소재로한 ‘아트카’ 선발대회를 열 계획.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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