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대문 브랜드 'ndN', 日지사 설립 수출 본격화

  • 입력 2000년 3월 30일 19시 45분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의 의류유통업자들이 이탈리아 중소상인들의 공동브랜드인 ‘베네통’을 모델로 ‘ndN’이라는 공동브랜드를 내걸고 제품개발과 수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남·동대문 의류도매상 모임인 한국의류진흥센터는 15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일본인 의류도매상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ndN 브랜드의 제품을 처음 내놓은 데 이어 내달 15일에는 ‘www.ndN.co.kr’이라는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하고 해외시장을 상대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기로 했다.의류진흥센터는 매주 남대문과 동대문시장에서 200점의 우수제품을 엄선해 해외시장에 알리고 인터넷으로 주문도 받을 계획이다. 또 일본 상인들과의 원활한 교역을 위해 내달중 도쿄(東京)에 ‘ndN 저팬’이라는 지사를 설립하고 앞으로 중국 베트남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기로 했다.

의류진흥센터 관계자는 “이탈리아 베네통은 7000여 의류상인을 거느리고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세계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며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에도 독자적인 브랜드를 갖지 못하고 있지만 우수한 제품들이 많아 ndN이라는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15일이후 ndN이라는 브랜드로 일본측으로부터 6억원가량을 수주했으며 앞으로 인터넷사이트가 개설되면 수주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은 또 각각 www.namdaemunmarket.co.kr과 www.fashion21c.com이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상가와 상품안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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