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관계자는 23일 “대학이 언제까지나 순수학문의 요람으로만 안주할 수 없고 실제 사회에서 유용한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설문조사를 추진 중”이라며 “이 결과를 토대로 교과과정 개편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대학본부는 이를 위해 각 학과에 졸업생 연락처를 제출할 것을 요구, 이미 상당부분 자료를 확보했으며 상반기 중 설문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는 단일 학부 차원에서 최근 지난 25년간의 전기공학부(통합 전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제어계측공학과) 졸업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전기공학부는 이와 함께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전기공학부 졸업생들의 업무수행능력과 요구사항을 묻는 설문조사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