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영천 만불사에 길이 13m 불상 세운다…26일 점안식

  • 입력 2000년 3월 20일 19시 32분


경북 영천 만불사에 길이 13m, 높이 4m의 대규모 와불상이 세워졌다.

이 와불상은 석가모니 부처가 모로 누워 열반할 때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황동 7.5t 아연 500㎏이 들었으며 발바닥 길이만 해도 사람 키에 해당하는 160㎝에 달한다.

재단법인 만불회(회주 학성)는 26일 오전 11시 어산범패단과 조계종 승려및 신도들을 초청해 점안식을 치를 예정이다.

우리나라에는 충북 보은 법주사 팔상전, 경기 용인 와우정사, 경북 경주 율동, 전남 순천 장덕사 등 4곳에 와불 열반상이 봉안돼 있다. 와우정사의 열반상은 목조이고 장덕사와 율동의 열반상은 자연 암반에 부조한 것이다.

현재 만불산에는 1만7000여 옥불이 봉안된 만불보전이 있으며 33m 높이의 아미타대불이 세워져있다. 또 3000기의 부도탑묘도 갖추고 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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