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상식] 홍화씨 이야기

  • 입력 2000년 3월 2일 23시 23분


◆ 골절치료, 비만과 장수에 으뜸 예로부터 홍화(일명 잇꽃)는 사혈과 어혈을 파괴시켜 없애는 파혈제로, 그리고 깨끗한 피를 만들어주는 생혈제로 으뜸가는 약재였다. 그런데 홍화씨가 최근에는 뼈의 골절치료를 도와주는 강력한 접착제로 또 노인들의 근골을 튼튼하게 하는 불로장생의 장수식품으로 알려져 그 인기가 더 높다. 명의 김일훈 선생이 골절치료와 신약으로 쓰면서부터이다. 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이 되면 골절 부위로 피가 몰려 혈종을 형성하는데 골절 부위를 보호하고 뼈의 재생을 돕기 위함이다. 이 때 생긴 사혈과 어혈은 항생제를 적절히 쓰지 않으면 골절 부위에 염증을 일으켜 뼈가 붙지 않아 장기간 치료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홍화씨를 복용하면 파혈, 생혈 작용 외에도 뼈를 붙이는 특별한 작용을 한다. 심한 골절이면 600g, 가벼우면 400g 정도를 불에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 가루를 내어 복용하는데 골절 즉시 복용하면 효과가 가장 좋으며 골절 후 2~3일 지나면 치료기간이 2배가 되고 골절된 지 오래될수록 효과가 반감된다. 항생제가 잘 듣지 않아 염증치료가 어려운 사람이나 골절된 지 오래된 사람은 홍화씨와 함께 오리탕을 겸복하여 염증기를 없애면 더욱 효과가 높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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