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항공사티켓 집에서 예매… 18개여행사 서비스 시작

  • 입력 2000년 2월 14일 19시 30분


국내 항공사 탑승권뿐만 아니라 외국 항공사의 탑승권도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약 구매하는 시대가 열렸다.

대한항공은 항공권 예약시스템을 개발하는 자회사 ‘토파스여행정보’가 국내 18개 여행사와 계약을 하고 14일부터 고객들이 여행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외 600여 항공사의 티켓을 예매할 수 있는 ‘사이버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이버플러스 서비스는 대한항공이 87년 자체 개발한 예약관리시스템 ‘토파스’를 자회사를 통해 여행사에 공급함으로써 가능해졌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6570개 도시에 취항하는 600여개 항공사의 티켓을 예매할 수 있으며 이중 420개 항공사의 티켓은 직접 구입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사에 따라 특정 항공편의 빈좌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왕복 항공권에서 복편 탑승일시를 지정하지 않는 ‘오픈항공권’ 구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외국 항공사의 탑승권을 사려면 여행사나 외국 항공사의 국내지점과 접촉해야 했기 때문에 이번 서비스 개시로 항공권 전자상거래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서비스를 시작한 여행사는 하이센스(www.Highsense.co.kr) 한진관광(www.kaltour.com) SK㈜(www.travelok.co.kr) 등 10여개이며 나머지 여행사도 며칠 내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토파스는 제휴 여행사 수를 연말까지 50개로 늘리고 하반기에는 전 세계 5000여개 호텔과 60여개 렌터카업체도 인터넷을 통해 예약할 수 있도록 묶을 계획.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아시아나애바카스도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www.travelportal.co.kr)를 통해 고객들이 500여 해외항공사의 티켓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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