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카드사 수수료분쟁 타결, 14일부터 카드결제 가능

  • 입력 2000년 1월 12일 19시 02분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둘러싼 백화점과 카드업계간의 대립이 서울YMCA 등 시민단체의 중재와 금융감독원의 종용으로 사태발생 1주일여만에 가까스로 잠정 타결됐다.

이에 따라 새해 들어 매장에서 비씨카드 취급을 거부해온 롯데 신세계 현대 등 3개 백화점들은 업계 내부의 의견조율을 거쳐 이르면 14일경부터 다시 비씨카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음식업 통신판매 가전유통 등 주요 가맹점 단체와 비씨카드, 여신전문금융업협회 관계자들은 12일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서울YMCA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카드업계가 가맹점 전 업종에 대한 수수료 인하에 조속히 나서는 대신 가맹점 업계는 비씨카드 결제 거부 등의 집단행동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가맹점 및 시민단체들은 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벌이기로 한 100만명 서명운동도 자제하기로 했다.

카드 및 가맹점업계와 시민단체들은 가맹점 수수료 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14일 상설협의기구를 구성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원재기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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