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행복을 차려주는 여자'

  • 입력 2000년 1월 6일 17시 49분


▼'행복을 차려주는 여자' 조은정 지음/명진출판 펴냄/208쪽 9800원▼

보기좋고 아름다운 식탁을 만들기 위해 테이블을 세팅하고, 요리를 장식함으로써 요리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요리 코디'라고 한다.

이 책은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요리 코디네이터'인 저자가 10년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차림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일상 속에서 활용 가능한 테이블 세팅법을 알려준다. 매일 차리는 밥상을 통해 주부 자신은 물론 가정의 행복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도 제시한다.

한번쯤 근사한 식탁을 꿈꾸었던 적이 있다면, 과감히 시도해볼 만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주부에서 국내 최초의 요리 코디네이터로 성공한 저자의 인생 이야기는 요리 코디에 관심있는 많은 이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저자는 83년 서른둘의 나이로 일본 유학길에 올라 요리 코디를 배웠다. 88년 귀국후에는 각종 잡지와 방송, CF에서 국내의 미개척 분야인 요리 코디를 보급하는데 앞장서왔다. 지금도 왕성한 활동중인 그녀는 1999년초 '조은정 식공간 연구소'를 오픈하고, 한림정보산업대학 전통조리과에 출강하는 등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정태경<마이다스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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