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함안 지하수, 발암물질 최고 60배 검출

  • 입력 1999년 11월 24일 19시 07분


경남 창원과 함안지역의 지하수에서 발암성 화학물질이 기준치보다 최고 60배까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가 24일 도의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창원시내 410개소와 함안군내 29개소의 지하수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한 결과 전체의 7.5%인 33개소에서 암을 유발하는 유기염소계 화학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특히 창원의 경우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발암성 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기준치(0.03PPM)를 최고 20배 초과한 0.6PPM까지 검출됐다.

또 TCE보다 독성이 더 강한 퍼클로로에틸렌(PCE)도 4개소에서 기준치(0.01PPM)를 최고 8배 넘어선 0.08PPM까지 나왔다는 것.

이와 함께 농촌지역인 함안에서는 농공단지 인근 3개소에서 TCE가 기준치를 무려 60배 초과한 1.8PPM까지 검출됐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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