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이 마을을 ‘혼불마을’로 명명하고 이정표 유래비 안내판 주제장승 등을 세워 6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남원시는 사매면 매안리∼면소재지∼서도역 삼거리∼노봉마을에 이르는 길을 ‘혼불의 거리’로 정하고 이정표를 세웠다.
또 작품 속에 나오는 작가 선친의 생가에는 ‘문학의 집’이라는 표지석을 설치했고 ‘청암부인 생가’와 ‘청호저수지’ 등에도 안내판을 세웠다.
남원시는 이 마을에 소공원을 조성해 이 작품에 나오는 각시복숭아 산수유 등을 심고 작가 최씨의 유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혼불은 1930년대 남원지방 한 종가의 영화와 몰락을 그린 원고지 1만2000장 분량(5부 10권)의 대하소설로 뛰어난 문학성과 함께 당시 서민의 관혼상제 등을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묘사해 ‘풍속사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1945년전주에서 태어난 최씨는 이 작품으로 단재상 세종문화상여성동아대상등을 수상했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