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영상박물관 개관… 「비디오역사」 한눈에

  • 입력 1999년 9월 21일 00시 19분


우리나라의 ‘비디오역사’를 한 눈에 볼수 있는 한국영상박물관이 대구에 생겼다.

한국비디오작가협회 김태환회장(60)은 사재를 털어 최근 대구 중구 화전동에 60평 규모의 미니박물관을 개관했다.

이 박물관에는 김회장이 20여년간 국내외에서 수집한 1902년에 제작된 소형 카메라와 50년대 진공 녹음기, 8㎜ 영사기, 최신형 비디오카메라 등 15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이밖에 영상관련 서적과 영화 필름을 비롯해 과거와 현재의 대구 시가지 모습을 담은 영상자료 등도 있다.

특히 전시품 중에는 일본 빅터사가 76년 세계 최초로 제작한 VTR, 도시바1호 비디오카메라 등 희귀한 장비들도 있어 주목된다.

김회장은 매달 초보자를 위해 비디오 촬영교육과 비디오작품 만들기 강좌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관람은 무료.

김회장은 “5년 이내에 경북 영천에 300평 규모의 전문영상박물관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53―427―5965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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